인간이 생활하고 있는 지구는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한 태양과 달, 별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천체의 움직임 속에 존재한다. 천체의 규칙적인 움직임 덕분에 우리는 매일 낮과 밤을 맞이할 수 있고 계절과 기후의 변화가 생겨 생태계가 보전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주에 존재하는 항성들이 발산하는 빛과 에너지, 각 행성이 가진 중력이 이루어 낸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중력과 에너지가 없다면 지구는 물론 우주의 존재 자체가 증명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민은 아마도 무의미할 것이다. 역사 속에서 선조들은 태양의 움직임, 밤하늘의 달과 별의 위치로 방위나 시간 등 많은 정보를 얻어냈다. 이러한 천체의 규칙적인 움직임은 자연스레 학문의 대상이 되었고 오랜 시간 인류 문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천체를 연구하는 천문학은 고대로부터 주술적, 종교적 의미를 가지고 이어지다가 근대에 이르러 지금의 과학으로서의 학문으로 발전되었다.
우주(universe, cosmos)는 모든 물질과 복사(輻射)를 포함하는 공간과 시간의 전체이다. 우주라는 말은 시공(時空)을 뜻할 때에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 공간, 시간을 포괄하고 지구 밖의 공간을 뜻할 때에는 지구를 둘러싼 원우주(遠宇宙)를 가리켰다. 이는 거시적 관점에서 이성적 사고로 추론이 가능한 모든 대상과 상황, 공간, 현상을 비롯하여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모든 것을 의미한다. 또한 미시적 관점에서 한 개인의 경험 또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데 개념적 공간이나 상상은 포함하지 않는다. 한자어 우주(宇宙)는 천자문에서 유래했는데 천자문의 첫 구절인 '천지현황(天地玄黃 :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에 이어 '우주홍황(宇宙哄荒 : 하늘과 땅 사이는 넓고 커서 끝이 없다)'과 연결되어 우주의 광대함을 나타내어 고대 동양의 우주관을 함축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라틴어 우니베르숨(universum)은 '온누리'를 뜻하는 단어로 유럽의 여러 언어에서 우주를 가리키는 낱말의 어원이 되었는데 이와 달리 코스모스(cosmos)는 질서를 가지는 체계로서의 우주를 뜻한다는 특징이 있다. 천체는 우주 공간에 떠 있어 천문학의 연구 대상이 되는 물질의 총칭이다. 태양, 행성(行星), 위성, 혜성, 소행성, 항성, 성단(星團), 성운(星雲), 운석(隕石), 행성 간물질, 항성 간물질, 우주진(宇宙塵) 등을 모두 포괄하는 용어이다. 지구에 속하는 것은 제외되며 인공위성, 인공 행성 등은 인공 천체라 하여 따로 구별해서 부른다. 자연 천체는 시 공간을 의미하는 우주 내에 구성요소로 존재하며 중력에 의해 각각의 위치와 질서를 유지하고 때로는 공전 주기에 따라 충돌하기도 하며 탄생과 소멸을 반복한다. 수많은 천체의 다양한 움직임과 변화되는 현상은 선조들로 하여금 신화적이거나 주술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져 샤머니즘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우주는 여러 천체들로 이루어진 공간이며 자연과학분야에서는 존재하는 모든 물질과 에너지,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이 되는 시공간의 총체로서 정의한다. 천체는 우주에 존재하여 천문학의 연구 대상이 되는 것들의 통칭이며 지구대기 밖의 암석, 기체, 먼지 등을 포함해 여러 물질들이 중력에 의해 묶여있는 상태로 존재하는 것과 그 집합을 의미한다. 끝없는 우주처럼 천체도 그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그중 일부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항성이란 별을 의미하며 핵융합 반응을 통해서 스스로 빛을 내는 고온의 천체이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태양을 들 수 있다. 행성이란 항성(별) 주위를 도는 천체이다. 태양계 내에는 지구를 포함한 8개 행성이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으며 수성과 금성을 제외한 각 행성은 위성이 주위를 돌고 있다. 위성은 행성의 주위를 도는 천체. 자연 위성을 뜻하며 인간이 만든 인공위성은 포함되지 않는다. 혜성은 태양 주위를 이심률이 큰 궤도로 공전하는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은 구 형태를 하고 있으며 태양 주위를 공전하지만 그 질량이 행성과 위성보다 작은 천체를 뜻한다. 성단은 중력으로 뭉쳐 있는 항성의 무리를 말한다. 성운은 성간물질과 수소로 이루어진 천체를 말한다. 행성 간물질 또는 항성 간 물질은 성간 매질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항성 사이나 항성 바로 근처에 존재하는 물질이나 에너지를 지칭한다. 성간 매질의 기체 성분은 성간 기체라고 부른다. 고체 성분은 성간진이라 부른다. 우주진은 우주먼지 또는 성간진이라 부르는데 우주 공간의 미세한 고체 입자를 총칭한다.